골든스테이트, 휴스턴에 94-109 완패…PO 1승 1패 균형

골든스테이트는 24일(한국 시간) 미국 텍사스주 휴스턴의 토요타 센터에서 열린 휴스턴과의 2024~2025시즌 NBA 서부 콘퍼런스 플레이오프(PO) 1라운드(7전4선승제) 2차전 원정 경기에서 94-109로 패배했다.

이로써 골든스테이트는 휴스턴에 PO 1라운드 1승 1패로 균형을 내줬다.

두 팀은 오는 27일 미국 캘리포니아주 샌프란시스코의 체이스 센터로 장소를 옮겨 3차전을 치른다.

골든스테이트는 1차전(95-85 승)에 이어 연승에 도전했지만 실패했다.

지난 경기에서 맹활약한 버틀러가 경기 초반 부상으로 이탈한 게 뼈아팠다.


미국 매체 'ESPN'은 "버틀러는 1쿼터 막판 아찔하게 넘어지면서 골반 타박상을 입었다. 골든스테이트는 버틀러가 오는 목요일 MRI(자기공명영상) 검사를 받을 거라고 밝혔다"고 조명했다.

이어 "만약 버틀러가 더 이상 출전하지 못한다면 팀에 큰 타격이 될 것이다. 골든스테이트는 버틀러가 합류한 뒤 정규 리그, 플레이 인 토너먼트, PO에서 25승 8패를 기록했다"고 우려했다.

골든스테이트는 스테픈 커리(20점), 모제스 무디, 퀸튼 포스트(이상 12점) 등이 분투했지만 역부족이었다.

반면 휴스턴은 안방에서 첫 경기를 내줬던 아쉬움을 이번 승리로 응수했다.

승리의 주인공은 가드 제일런 그린이었다.

그린은 내외곽을 오가며 자유투 4개, 2점 5개, 3점 8개로 홀로 38점을 쐈다.

알페렌 셴귄은 17점 16리바운드로 더블더블을 완성하며 힘을 보탰다.

골든스테이트는 휴스턴과 공방전을 벌이던 중 예상치 못한 악재에 직면했다.


1쿼터 종료 2분28초 전 시점, 버틀러가 리바운드를 하기 위해 점프한 상황에서 아멘 톰슨과 충돌하면서 꼬리뼈로 떨어졌다.

버틀러는 더 이상 경기를 뛰지 못했고, 골든스테이트는 휴스턴 공세에 밀리기 시작했다.

휴스턴은 2쿼터 시작 이후 얼마 지나지 않아 40-20으로 20점 차까지 달아났다.

골든스테이트는 커리를 중심으로 반격했지만 역부족이었다.
스테판 커리는 2점 2개(6개 시도), 3점 4개(9개 시도)로 야투 성공률 40%를 기록하며 평소보다 정확하지 못한 슛을 보여줬다.


4쿼터에 돌입한 휴스턴은 그린의 3점과 톰슨의 덩크로 분위기를 끌어올렸다.

결국 골든스테이트는 휴스턴에 94-109로 패배하며 다음 경기를 기약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