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C서울, 대구와 2-2 무승부... 4위 유지

8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는 최하위인 12위 대구가 '에이스' 세징야의 활약을 앞세워 부담스러운 서울 원정에서 2-2 무승부로 3연패 고리를 끊고 승점 1점을 챙겼다.

4위 서울(승점 37)은 2위 김천 상무, 3위 대전 하나시티즌(이상 승점 39)와 승점 동률을 이루지 못했다.

이날 경기에서 홈팀 서울이 전반 13분 김진수가 프리킥 상황에서 날카로운 왼발 슈팅으로 선제골을 가져갔다.

이에 대구는 서울 골키퍼 강현무가 골문을 비운 틈을 타 세징야가 센터서클에서 골문을 가르는 초장거리 슛으로 1-1 동점을 만들었다.


서울은 전반 40분 김진수의 낮고 강한 크로스를 쇄도하던 루카스 실바에 발에 맞고 골문 안으로 향하면서 2-1로 앞서며 전반을 마쳤다.

그러나 대구는 후반 18분 세징야의 크로스를 정치인이 헤더로 2-2를 만들었다. 이어 4분 뒤에는 세징야가 다시 한 번 직접 골을 터뜨리며 3-2 역전에 성공하는 듯 했지만 그 과정에서 이용래의 파울이 있었다는 주심의 판정으로 득점 취소되면서 경기는 2-2로 종료됐다.

한편 세징야는 1골 1도움을 올려 K리그 통산 278경기에 출전해 108골 70도움을 기록, '70-70 클럽'에 가입했다. 이는 2017년 이동국(228골 77도움), 2019년 염기훈(77골 104도움)에 이은 프로축구 역대 세 번째 기록이며, 외국인 선수로는 처음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