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틀레티코, 좋은 출발을 허비하며 시메오네는 불안한 시즌 초반을 보내고 있다
디에고 시메오네의 아틀레티코 마드리드는 전통적으로 탄탄한 수비와 결과를 지켜내는 능력으로 잘 알려져 왔지만, 2023/24 시즌 초반은 이례적이고 우려스러운 모습을 보이고 있다. 팀은 경기 초반에는 좋은 출발을 보이며 종종 선제골을 넣지만, 이후 주도권을 내주고 중요한 우위를 날려버리는 패턴을 반복하고 있다. 이러한 기복은 아르헨티나 감독에게 불안감을 주고 있으며, 팀은 레알 마드리드와의 더비전 승리와 같은 화려한 경기력과, 라리가와 챔피언스리그에서 귀중한 승점을 잃게 만든 이해할 수 없는 붕괴 사이에서 오락가락하고 있다.
목차
- 콜초네로의 역설: 공격의 빛, 수비의 불안
- 아틀레티코의 불안정성을 설명하는 경기들
- 전술 분석: 시메오네의 벽에 금이 가는 이유?
- 그리즈만, 폭풍 속의 등대
- 압박 속 시메오네의 대응
- 라이브 스코어가 보여주는 아틀레티코 마드리드
- 이번 시즌 콜초네로의 미래
콜초네로의 역설: 공격의 빛, 수비의 불안
현재의 아틀레티코 마드리드는 두 얼굴을 가진 팀이다. 한편으로는, 시메오네의 팀에서 흔히 볼 수 없었던 유려한 공격력을 보여주며, 기회를 만들고 골을 넣을 수 있다. 앙투안 그리즈만이 최고의 폼을 보여주고, 모라타와 코레아 등이 잘 보조하며 경기 초반에 우위를 점할 수 있다. 문제는 그 이후다. 한때 철벽 같았던 수비가 놀라울 정도로 허술해졌다.
이 양면성은 시비타스 메트로폴리타노에 불안을 불러온다. 팀은 시메오네가 항상 강조했던 ‘고통을 감내하는 능력’을 잃어버린 듯하다. 수비 집중력, 압박의 공격성, 공간 차단을 위한 조직력이 경기의 중요한 순간에 사라지고 있다. 팀은 안정감 대신 불안정을 택하며, 공격수들의 빛이 치명적인 수비 실수로 가려지고 있다.
아틀레티코의 불안정성을 설명하는 경기들
아틀레티코의 기복은 단순한 인상이 아니라 실제 결과로 증명된다. 몇몇 특정 경기는 팀이 직면한 문제를 잘 보여주며, 좋은 출발 후 실망스러운 결말이라는 패턴을 드러낸다.
발렌시아전 참패: 무시된 경고 신호?
메스타야 원정에서 발렌시아를 상대했던 경기는 아마 시즌의 첫 번째 큰 경고음이었다. 아틀레티코는 완전히 압도당하며 3-0으로 패했다. 수비는 무너졌고, 중원은 열세였으며, 공격은 무기력했다. 단순한 결과를 넘어, 경기 도중 팀이 보여준 무반응이 더 우려스러웠다. 초기 계획이 실패할 경우, 시메오네의 팀은 경기를 스스로 조정하고 반응하는 데 큰 어려움을 겪고 있다는 점을 보여주었다.
라치오전 마지막 순간 실점: 반복되는 실수
챔피언스리그 로마 원정 개막전은 더 잔인한 시나리오였다. 아틀레티코는 잘 싸우며 파블로 바리오스의 골로 앞서 나갔고, 3점 확보를 눈앞에 두었다. 그러나 경기를 마무리하지 못했고, 경기 막판 지나친 수비 후퇴가 대가를 치르게 했다. 종료 직전, 골키퍼 프로베델의 헤딩골로 동점을 허용했다. 단순히 잃은 승점 때문만이 아니라, 결정적 순간에 집중력과 정신력이 무너진다는 점에서 치명적이었다.
마드리드 더비: 설득력 있는 승리, 그러나 예외적 사례?
혼란 속에서 아틀레티코는 가장 중요한 경기에서 최고의 모습을 보였다. 바로 레알 마드리드와의 더비에서 3-1로 승리한 것이다. 시메오네의 팀은 전술적으로 완벽했고, 모라타와 그리즈만이 빛났으며, 수비도 예전처럼 단단했다. 이 경기는 팀의 잠재력을 보여주었다. 하지만 되돌아보면, 그 승리는 방향 전환이 아닌, 오히려 예외적 오아시스처럼 보이며, 다른 경기들의 불안정함을 더욱 두드러지게 만들었다.
전술 분석: 시메오네의 벽에 금이 가는 이유?
수비력 하락의 이유는 다층적이다. 더 공격적인 플레이 스타일로의 진화 시도, 반복되는 개인 실수, 중원의 보호력 약화가 모두 원인으로 작용한다.
더 공격적인 스타일로의 전환과 그 대가
최근 몇 년간 시메오네는 팀이 더 주도적이고 공을 오래 소유하도록 변화시키려 했다. 3백과 공격적인 윙백(사무엘 리노, 나우엘 몰리나)을 활용해 폭과 화력을 강화하려 했다. 그러나 이 변화는 대가를 치렀다. 팀은 역습에 더 취약해졌고, 수비수들은 넓은 공간에서 1:1 상황을 더 자주 맞이하며, 실수가 더 치명적으로 드러나고 있다.
수비 개개인의 문제: 누가 흔들고 있는가?
한때 철벽 같던 수비는 주요 선수들의 부진으로 흔들리고 있다. 스테판 사비치와 마리오 에르모소 같은 경험자들은 집중력 부족으로 치명적인 실수를 범하고 있다. 신뢰할 수 있던 수비수 레이닐도 만다바의 부상도 큰 타격이었다. 시메오네는 비첼과 아스필리쿠에타를 활용하며 변화를 시도했지만, 예전처럼 신뢰할 수 있는 조합을 아직 찾지 못했다.
중원의 보호 부족
코케, 데 파울, 르마르 같은 뛰어난 기술을 가진 선수들이 중원에 있지만, 예전만큼의 수비 필터 역할은 제공하지 못한다. 공을 잃은 뒤의 압박 강도와 패스 차단 능력이 줄어들어 수비진이 더 자주 노출되고, 그 결과 실점이 늘어났다.
그리즈만, 폭풍 속의 등대
이번 시즌 초반 아틀레티코에서 의심의 여지 없는 빛은 앙투안 그리즈만이다. 그는 골을 넣고 도움을 주는 것뿐만 아니라, 경기를 조직하고 공을 받으러 내려오며, 수비 압박을 시작하는 첫 번째 선수다. 그의 전술적 지능과 기술은 팀을 떠받치는 원동력이다.
그러나 그리즈만 의존도는 우려스럽다. 등번호 7번이 부진한 날에는 팀 전체의 경기력이 급격히 떨어진다. 팀은 다른 창의성과 리더십의 원천을 찾아내지 못하면, 그리즈만에게 과부하를 주고 상대에게 읽히는 위험에 직면하게 된다.
압박 속 시메오네의 대응
항상 에너지 넘치고 동기 부여에 뛰어난 디에고 시메오네는 요즘 평소보다 더 불안해 보인다. 기자회견에서 실수를 인정하고 집중력 개선의 필요성을 강조하지만, 경기장에서 일관된 해결책은 보이지 않는다. 과거 팀을 지탱했던 "한 경기씩"이라는 만트라는 지금 불규칙함으로 인해 시험대에 올랐다.
그는 선수 교체와 전술 변화를 시도하지만, 여전히 같은 문제들이 반복된다. 그에 대한 압박은 커지고 있으며, 그가 클럽의 상징적인 인물이라는 점은 변하지 않지만, 시즌을 조기에 망치지 않으려면 해답을 찾는 것이 시급하다.
라이브 스코어가 보여주는 아틀레티코 마드리드
모든 순간을 지켜보는 팬들에게, 아틀레티코 경기의 라이브 스코어는 감정의 롤러코스터다. 선제골은 더 이상 안심을 의미하지 않는다. 데이터에 따르면, 이번 시즌 유럽 주요 팀들 중 아틀레티코는 선제 득점 후 잃은 승점이 가장 많은 팀 중 하나다. 불안정함은 수치로 드러난다.
실점 시점 분석은 이를 더욱 분명히 한다. 상당수가 경기 막판에 발생하며, 이는 체력적 문제, 정신적 문제 혹은 둘 다를 시사한다. 아틀레티코의 경기를 지켜보는 것은 종료 휘슬 전까지 긴장 상태를 유지해야 하는 일이 되었고, 리드가 결코 안전하게 느껴지지 않는다.
| 식별된 문제 | 경기에서의 직접적 결과 |
|---|---|
| 리드를 지켜내지 못함 | 라리가와 챔피언스리그에서의 승점 손실 (예: 라치오전) |
| 수비 취약성 | 경기당 실점 평균 증가 |
| 그리즈만 의존 | 그가 부진할 경우 팀 전체 경기력 하락 |
이번 시즌 콜초네로의 미래
불안한 출발에도 불구하고, 시즌은 아직 끝난 것이 아니다. 아틀레티코 마드리드는 뛰어난 선수단과 경험 많은 감독을 보유하고 있다. 그러나 라리가와 챔피언스리그 목표를 유지하기 위해서는 빠른 수정이 필요하다.
라리가와 챔피언스리그에서의 즉각적 도전
실수의 여유는 줄어들고 있다. 라리가에서는 한 번의 승점 손실이 레알 마드리드, 바르셀로나와의 경쟁에서 뒤처짐을 의미한다. 챔피언스리그에서는 균형 잡힌 조에서 로마전 같은 실수는 16강 진출을 어렵게 만들 수 있다. 팀은 더비전에서 보여준 잠재력을 즉시 일관성으로 전환해야 한다.
가능한 해결책: 전술 변화 혹은 겨울 이적 시장에서의 보강?
시메오네는 과감한 결정을 내릴 수밖에 없을지도 모른다. 수비 안정성을 우선하는 보수적 전술 체계로 돌아가는 방법도 있고, 파블로 바리오스 같은 젊은 선수에게 더 많은 기회를 주는 방법도 있다. 또한 겨울 이적 시장에서 수비 보강을 모색해 팀에 안정감을 더하는 것도 현실적인 대안으로 떠오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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