렉섬, 노팅엄 꺾고 'FA컵 32강행' 파란! 27년 만에 '프리미어리그 팀' 격파
10일(한국시간) 웨일스 렉섬의 스톡 레이스코스에서 2025-2026 잉글랜드 FA컵 3라운드(64강)를 치른 렉섬이 노팅엄포레스트를 승부차기 끝에 4PK3으로 격파했다.
렉섬은 1864년 창단된 세계에서 3번째로 오래된 프로 축구 팀이다. 전 구단주의 방만 운영으로 구단 존폐 위기에 내몰렸던 렉섬은 2021년 할리우스 스타 라이언 레이놀즈와 영화 감독 롭 매켈헤니에게 인수되며 전폭적인 지원을 받기 시작했다. 컬트적인 관심과 방대한 투자로 폭발적으로 성장한 렉섬은 자그마치 3연속 승격을 이뤄냈다. 2022-2023시즌 15년 만에 잉글랜드 리그투(4부)로 승격한 렉섬은 이듬해 잉글랜드 리그원(3부) 그리고 또 다음해 잉글랜드 챔피언십(2부)까지 연속 승격하며 고공 행진을 달렸다.
올해 2부를 헤쳐가고 있는 렉섬은 10승 10무 6패 9위로 상위권 경쟁을 펼치고 있다. 다이렉트 승격권인 2위 미들즈브러와도 불과 승점 6점 차다. 탄력을 받을 시 언제든지 자리를 위협할 수 있는 렉섬이다. 렉섬의 파란은 컵대회에서도 계속됐다. FA컵 64강에서 무려 1부팀 노팅엄을 격파하며 다시 한번 기적을 썼다.
렉섬은 전반 37분 리베라토 카카체의 선제골, 전반 40분 올리 래스본의 추가골로 빠르게 두 점 앞섰다. 전반전 인상적인 경기력으로 승기를 잡나 싶었지만, 역시 1부 팀의 위세는 쉽게 꺾이지 않았다.
노팅엄은 후반 19분 이고르 제주스의 만회골로 한 점 따라갔다. 렉섬은 후반 29분 도미닉 하이엄의 헤더골로 다시 점수 차를 벌리며 경기를 잡는 듯했으나, 후반 31분과 44분 칼럼 허드슨오도이에게 멀티골을 내주며 결국 승부는 연장전으로 흘렀다. 연장전 동안에도 승패를 가르지 못한 양 팀은 운명의 승부차기로 승부를 이어갔다.
이때 렉섬 수문장 아서 오콩코의 신들린 선방쇼가 팀을 승리로 이끌었다. 오콩코는 노팅엄 키커 제주스와 오마리 허친슨의 승부차기를 잇달아 막아냈다. 렉섬은 제임스 맥클린의 실축에도 나머지 네 명의 선수가 깔끔하게 성공시키며 4PK3으로 FA컵 32강 진출을 달성했다. 이날 승리로 렉섬은 1999년 당시 PL 소속이던 미들즈브러전 승리 이후 27년 만에 1부 팀 상대 승전고를 울렸다.
한편 이날 경기장에는 레이놀즈 구단주가 참석해 화제가 됐다. 레이놀즈 구단주는 렉섬의 두 번째 득점이 터지자 관중석에서 하늘을 가리키며 포효했고, 세번째 득점 장면을 직접 보지 못해 관중 환호성에 부리나케 뛰어나오는 등 경기를 한껏 즐기는 장면이 포착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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