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보베르데 기적’ 보지냐, SNS 팔로워 ‘5만→500만’ 10000%↑
15일(현지시간) 영국 BBC 방송에 따르면 보지냐의 인스타그램 계정 팔로워는 경기 전 5만 명에 불과했으나 현재는 497만으로 500만에 육박하고 있다.
그가 경기 직후 올린 인터뷰 영상엔 ‘좋아요’가 205만이 넘었고 댓글만 6만6000개가 달렸다.
영상은 경기 1시간 만에 팔로워가 150만을 넘기며 그의 반응을 보여준 장면인데, 기자가 휴대폰을 보여주며 “150만명이다”라고 하자 그는 믿기지 않는다는 듯 웃으며 “미쳤네요, 이거 진짜 미쳤네요. 말도 안돼요”라고 말했다.
기자의 스마트폰을 본 다른 동료 선수는 “네?”라고 놀란 표정을 지으며 입을 틀어막았다.
국제축구연맹(FIFA) 랭킹 67위의 ‘축구 변방’ 카보베르데는 랭킹 2위 스페인과 경기에서 투혼을 발휘하며 무승부를 일궈냈다.
스페인은 무려 804개의 패스를 시도해 745개를 성공하며 93%의 패스 성공률을 보였다. 27차례 슈팅을 시도했고 측면 크로스는 40개였다. 일방적인 경기였다.
보지냐는 이 경기에서 놀라운 ‘선방쇼’를 펼치며 관심을 모았다. 스페인의 슈팅을 몸으로 막아내며 7개의 선방을 기록했다. 경기 후 그는 공식 최우수 선수(맨 오브 더 매치·MOM)로 선정됐다.
보지냐는 극적인 경기 결과와 함께 그의 인생 스토리로도 주목 받았다. 어머니는 보증금 1만5000달러를 내지 못해 미국 비자를 받을 수 없어 경기를 직접 보지 못했고, 자신을 키워 준 할아버지 할머니는 몇 년 전 돌아가셨다. 결국 그는 경기 종료 후 눈물을 흘렸다.
보지냐는 인터뷰에서 “할아버지, 할머니와 함께 자랐는데 안타깝게도 두 분이 여기 계시지 못해서 울었다. 몇 년 전에 돌아가셨다”며 “두 분은 제 삶의 전부였다”고 말했다.
그는 “어머니께서 비자 문제 때문에 여기 오시지 못해 또 울었다”며 “비자 발급 비용이 너무 비싸서 제때 받지 못했다. 어머니도 여기 계셨으면 좋겠지만, 그래도 아주 행복하다”고 했다.
자신의 선수 생활에 대해서도 되돌아봤다.
보지냐는 “마흔 살이다. 이 순간을 위해 평생을 바쳐왔다”며 “2012년, 25세 때 프로 축구 선수 생활을 시작했다. 그만둘까 생각도 했지만, 이 꿈 때문에 계속했다”고 말했다.
그는 “이 영광은 모두를 위한 것”이라며 “경기 최우수 선수로 선정되었지만, 이 상은 모든 팀 동료들을 위한 것이다. 그들이 없었다면 아무것도 불가능했을 것”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앞으로도 카보베르데와 카보베르데 국민들을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From: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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