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로코, 승부차기 끝에 네덜란드 격파…16강에서 캐나다와 맞대결
모로코는 30일(현지시간) 멕시코 몬테레이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6 FIFA 북중미 월드컵 32강전에서 네덜란드를 승부차기 끝에(1대 1, PSO 3대 2) 꺾었다.
네덜란드는 이번 월드컵에서 조별예선 죽음의 조 F조에 속했었지만, 2승 1무로 조 선두를 차지한 바 있다. 특히 스웨덴, 튀니지와의 경기에서는 각각 5골, 3골을 기록하며 압도적인 공격력을 자랑했다. 2022 카타르 월드컵에서 4위를 기록했던 모로코는 C조에서 브라질에 밀려 조 2위를 기록했지만, 2승 1무로 우수한 성적을 거뒀다.
양팀 모두 조별예선에서 뛰어난 경기력을 보여준 만큼 전반전 팽팽한 접전을 벌였다. 볼 점유율은 네덜란드가 높았지만, 모로코가 오히려 위협적인 장면을 연출했다.
전반 19분경 모로코가 코너킥 찬스에서 날카로운 헤딩슛을 시도했지만, 네덜란드 골키퍼인 바르트 페르브뤼헌이 가까스로 선방했다. 이후 곧바로 모로코 주장인 아슈라프 하키미가 위협적인 슛팅을 시도했지만 페르브뤼헌이 또 한번 막아냈다.
네덜란드는 측면을 중심으로 공격 전개를 시도했지만, 성과를 보지 못했다. 전반 43분경 미키 판 더 펜의 중거리슛이 골문으로 향했지만, 모로코 골키퍼인 야신 부누가 선방했다.
후반전도 전반전과 비슷한 흐름으로 전개됐다. 후반 6분경 하키미가 오른쪽 측면을 돌파하면서 슈팅을 날렸지만, 아쉽게 네덜란드 골대를 맞았다.
팽팽했던 경기 흐름을 깬 건 네덜란드의 코디 학포였다. 후반 26분경 모로코 페널티 박스 인근에서 수비수와 몸싸움을 벌이던 크리센시오 서머빌의 패스를 학포가 골로 연결시켰다. 네덜란드가 이길 것 같았던 경기 흐름은 후반 45분경 모로코의 이사 디오프가 동점골을 성공시키면서 원점으로 돌아갔다.
연장전에서는 모로코가 주도적으로 경기를 운영했고, 네덜란드는 수비에 집중했다. 연장전 전반 모로코의 수피안 라히미가 1대 1 찬스에서 슈팅을 날렸지만, 페르브뤼헌이 놀라운 선방을 선보이면서 네덜란드를 위기에서 구해냈다. 이후 모로코는 물론 네덜란드도 득점을 올리지 못하면서 양팀은 승부차기에 돌입했다.
승부차기에서도 양팀은 피말리는 접전을 펼쳤다. 모로코 1번 키커가 실축하면서 네덜란드에 유리한 흐름으로 이어가는 듯 했으나 네덜란드 2번 키커인 저스틴 클라위베르트가 골대를 맞췄다. 또 양팀 4번째 키커가 나란히 실축하면서 승부차기는 알 수 없는 흐름으로 전개됐다.
승부는 5번째 키커에서 갈렸다. 네덜란드 서머빌이 실축한 반면, 모로코의 이스마엘 사이바리가 골을 넣으면서 모로코가 우여곡절 끝에 승리를 거뒀다. 모로코는 16강전에서 공동 개최국인 캐나다와 맞붙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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