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C 밀란,인터 밀란과 퍼스 친선전서 1-1 무승부
프랑스 출신 크리스토퍼 은쿤쿠가 후반 막판 페널티킥을 성공시키며 AC 밀란이 수요일 퍼스에서 열린 지루한 프리시즌 더비에서 라이벌 인터 밀란과 1-1로 비겼다.
52,310명의 관중이 지켜보는 가운데, 세리에 A 챔피언 인터 밀란은 페데리코 디마르코가 후반 52분 근거리 슛으로 득점한 뒤 자존심 승리를 거두는 듯했다.
하지만 은쿤쿠가 후반 83분 카를루스 아우구스투에게 파울을 당한 뒤, 훌륭하게 페널티킥을 성공시키며 경기를 원점으로 되돌렸다.
이 결과로 새 AC 밀란 감독 후벵 아모림은 지난달 글래스고에서 셀틱과의 친선전 2-2 무승부로 시작된 자신의 시대 이후 여전히 초대 승리 신고를 기다리고 있다.
지난 1월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감독에서 경질된 아모림은 지난 시즌 챔피언스리그 진출에 실패한 부진한 AC 밀란을 반등시키는 임무를 맡았다.
그는 실수가 잦았던 경기력을 보인 새 팀이 무승부로 빠져나온 것이 행운이었다는 점에 우려를 표할 것으로 보인다.
최근 1년 연장 계약을 체결한 베테랑 미드필더 마에스트로 루카 모드리치가 후반 30분 정도를 뛴 것은 고무적인 일이다.
모드리치는 "몸에 경기 감각을 좀 익히게 돼서 좋았고, 컨디션도 좋았다"고 말했다.
"시즌을 준비하기 위해 이런 경기들을 치르는 건 좋은 일이다.
"우리는 많은 좋은 점들을 보여줬다고 생각하며, 앞으로 조금만 더 발전하면 될 것 같다."
이 경기는 1980~1990년대 전성기를 이끈 AC 밀란의 주장 프란코 바레시의 사망 이후 AC 밀란의 첫 경기였다.
양 팀 선수들이 팔짱을 끼고 서 있는 가운데 경기 전 1분간 묵념이 진행됐다.
모드리치가 벤치에서 출발하자 관중들은 실망감을 드러냈으며, 크로아티아 출신 선수는 워밍업 때 큰 박수를 받았다.
AC 밀란은 후반 초반 알파지오 시세와 앞으로의 거취가 불확실한 것으로 알려진 사무엘 추크웨제가 스피드를 더하며 주도권을 잡았다.
미국 출신 유누스 무사가 후반 18분 개막골을 터뜨릴 태세였으나, 그의 강슛이 왼쪽 골포스트를 강타하며 AC 밀란의 답답함은 커졌다.
이후 인터 밀란은 경기가 전반 종료를 향해 침체기에 접어들며 점유율을 장악했다.
양 감독이 대거 교체를 단행한 가운데, 후반전 디마르코가 느슨한 AC 밀란 수비를 파고들며 경기가 열리기 시작했다.
모드리치는 후반 62분 거센 기립 박수 속에 투입됐으나, AC 밀란의 고전은 계속됐다.
은쿤쿠가 후반 막판 페널티킥을 성공시키기 전까지 이들은 패배를 맞이할 상황이었다.
AC 밀란은 이번 주 토요일 자카르타에서 첼시와 프리시즌 일정을 이어간다.
인터 밀란(지난 토요일 홍콩에서 맨체스터 시티를 상대로 승부차기 승리를 거둔 팀)은 같은 날 유벤투스와의 경기를 위해 퍼스에 머물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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