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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여자농구, 독일에 56-94 대패로 월드컵 8강 진출 실패

한국 여자농구, 독일에 56-94 대패로 월드컵 8강 진출 실패

박수호 감독이 이끄는 한국 여자 농구 대표팀(FIBA 랭킹 15위)은 9일(한국시간) 독일 베를린에서 열린 대회 8강 진출전에서 독일(11위)에 56-94로 크게 졌다.

올해 3월 최종예선을 통과하며 17회 연속 월드컵 본선에 나선 여자 대표팀은 이로써 8강엔 들지 못한 채 대회를 마무리했다. 한국이 여자 농구 월드컵 8강에 진입한 건 2010년이 마지막이다.

이번 대회에는 16개 나라가 4개 조로 조별리그를 벌여 각 조 1위가 8강에 직행했고, 조 2위와 3위는 8강 진출팀 결정전을 치러 이긴 나라가 8강에 합류한다.

한국은 조별리그에서 첫 경기 나이지리아를 완파해 기분 좋게 출발했지만, 이후 프랑스와 헝가리에 연패를 당하며 B조 3위로 8강 진출전에 올랐다.

하지만 190㎝대 선수 7명이 포진한 독일의 높이를 끝내 넘지 못했다. 독일은 이번 대회 로스터 평균 키가 187㎝다.

대들보 박지수(KB)가 이번 대회에 참가하지 못하면서 190㎝대 선수가 한 명도 없었던 한국 대표팀의 평균 키는 177㎝였다. 이번 대회에서 주전 센터 역할을 한 진안(하나은행)이 몸 상태가 좋지 않아 이날 뛰지 못한 것도 대표팀으로선 악재였다.

한국은 이날 리바운드 30개를 기록해 독일(46개)에 크게 밀렸다.

1쿼터 중반까지는 대등하게 맞서다가 11-11에서 8점을 내리 실점해 주도권을 내주고 끌려다닌 한국은 2쿼터 이후엔 29-46으로 더 크게 멀어졌다.

3쿼터 막판엔 30점 차(38-68)로 벌어져 승부가 사실상 갈렸고, 4쿼터 3분여를 남기고 56-85에서 주축 선수들을 뺀 이후엔 9연속 실점으로 경기를 마무리했다.

이해란(삼성생명)이 팀 내 최다 21점을 올려 분전했고, 간판슈터 강이슬(우리은행)이 3점 슛 3개를 포함해 17점을 보탰다.

박수호 감독은 경기 후 기자회견에서 "어려운 경기를 예상했고, 저와 선수들 모두 준비는 많이 했으나 신장도 작은 데다 빅맨 자원이 부상으로 쉬고 있어서 수비와 공격 모두 풀리지 않았다"고 되짚었다.

박 감독은 "선수들도 배우고 저에게도 공부가 많이 됐다. 독일처럼 신장이 큰 팀과 상대하고자 다른 방법을 연구해야 할 것 같다"면서 "신장이 작은 만큼 우리 스타일은 유지하겠지만, 슈팅 확률을 높이고 수비도 보완해야 할 것 같다"고 덧붙였다.

강이슬은 "3월(월드컵 최종예선) 만났던 독일보다 훨씬 강했다. 우리가 할 수 있는 최고의 기량을 보이려고 했으나 신장과 피지컬에서 약하다 보니 부족한 점이 확실히 나온 경기였다"면서 "점수 차가 많이 났지만, 대회 전체적으로는 우리가 더 강팀이 될 수 있다는 희망을 볼 수 있었고 많이 배웠다"고 소감을 밝혔다.

대표팀은 이제 2026 아이치·나고야 아시안게임을 준비한다. 대만, 말레이시아, 몽골과 아시안게임 조별리그 C조에 속한 한국은 18일 말레이시아와 1차전을 치른다.

한국 여자농구, 독일에 56-94 대패로 월드컵 8강 진출 실패 - Scoreman
2026.9.9 18:04
박수호 감독이 이끄는 한국 여자 농구 대표팀(FIBA 랭킹 15위)은 9일(한국시간) 독일 베를린에서 열린 대회 8강 진출전에서 독일(11위)에 56-94로 크게 졌다.올해 3월 최종예선을 통과하며 17회 연속 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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