맨유, 2-0→3-2 충격 역전패...카라바오컵 조기 탈락
맨유는 17일 오전 4시(한국시간) 영국 맨체스터의 올드 트래포드에서 열린 브라이튼과의 2026-~027시즌 잉글랜드 풋볼리그컵(EFL컵) 3라운드 경기에서 2대3으로 역전패했다. 이로써 맨유는 공식전 2연패를 기록하며 카라바오컵 여정을 단 한 경기 만에 마무리하게 됐다.
이날 홈 팀 맨유는 4-2-3-1 포메이션을 가동했다. 베냐민 세슈코를 최전방에 두고 마커스 래시포드, 메이슨 마운트, 세아 레이시가 2선을 형성했다. 유리 틸레만스와 안드레이 산투스가 중원을 지켰고, 누사이르 마즈라위, 에이든 헤븐, 레니 요로, 디오고 달롯이 포백을, 칼 달로우가 골문을 지켰다.
맨유가 경기 초반부터 완벽한 출발을 했다. 전반 8분 레이시가 페널티박스 우측에서 볼을 잡은 뒤 중앙으로 치고 들어와 니어 포스트를 향해 강력한 왼발 슈팅을 꽂아 넣으며 선제골을 만들었다. 불과 1분 뒤인 전반 9분에는 강한 압박으로 볼 소유권을 되찾은 뒤 래시포드의 슈팅이 골키퍼 선방에 막혔지만, 흘러나온 볼을 마운트가 원바운드 슈팅으로 연결하며 순식간에 2-0을 만들었다.
이때까지만 해도 맨유의 패배를 상상하기 힘들었다. 브라이튼은 무너지지 않고 만회골을 노렸다. 계속된 압박 끝에 브라이튼은 전반 추가시간, 세슈코의 턴오버를 틈타 자우안 하잠의 롱패스를 받은 하랄람포스 코스툴라스가 침착하게 밀어 넣으며 추격골을 뽑아냈다. 달로우의 아쉬운 판단도 치명적이었다.
후반 들어 흐름은 완전히 브라이튼 쪽으로 기울었다. 후반 19분 강한 압박으로 볼을 탈취한 브라이튼은 파스칼 그로스에게 연결했고, 그로스가 수비를 벗겨낸 뒤 슈팅으로 동점골을 만들었다.
맨유는 레이시, 산투스, 세슈코를 빼고 브라이언 음뵈모, 코비 마이누, 조슈아 지르크지를 투입하며 승부수를 던졌지만 흐름을 되돌리지 못했다. 후반 24분 코스툴라스의 컷백 패스가 마즈라위에게 맞고 막심 더 카위퍼르에게 흘렀고, 그대로 득점으로 연결되며 브라이튼이 3-2 역전에 성공했다.
맨유에도 만회할 기회는 있었다. 후반 31분 브루노 페르난데스의 절묘한 원터치 패스를 받은 래시포드가 골키퍼와 일대일 상황을 맞았지만 골키퍼의 선방에 막혔다. 이후 브라이튼이 맨유의 추가 공격을 효과적으로 차단하며 5분간 주어진 추가시간을 버텨냈고, 경기는 그대로 브라이튼의 대역전승으로 마무리됐다. 맨유는 2골 차 리드를 지키지 못한 채 카라바오컵에서 조기 탈락하는 아쉬움을 남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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