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흥민 "월드컵 생각하면 지금도 고통, 팬심 돌리는 건 우리 몫"
로베르트 모레노 감독이 이끄는 대한민국 축구 대표팀은 오는 24일 오후 8시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에콰도르와 하나은행 초청 친선경기를 치른다.
손흥민은 경기 하루 전날 천안에 위치한 코리아풋볼파크에서 진행한 기자회견에 참석했다.
모레노 감독에 대한 인상에 대해 “소통도 많이 하시는 것 같다. 선수들 사이 경쟁을 중요하게 생각하시고, 팀이 어떤 것을 요구하는지 선수들이 느낄 수 있도록 해주시는 부분이 긍정적이다”고 말했따.
홍명보 감독이 이끌었던 대한민국 축구 대표팀은 북중미 월드컵에서 졸전을 펼쳤다. 1승 2패를 기록하면서 32강 진출이 좌절됐다.
이후 홍명보 감독이 사퇴하는 등 시끄러운 분위기가 조성됐고, 팬들의 신뢰가 바닥까지 떨어진 상황이다.
손흥민은 “회복이 쉽지 않았다. 지금도 월드컵을 생각하면 고통스럽다. 아마 모두가 그럴 것이다”고 좌절했다.
그러면서 “바꿀 수 없는 과거를 계속 가지고 있을 필요는 없다. 이는 잊어버리고 앞으로 나아가야 한다”며 반전을 다짐했다.
이어 “선수들이 월드컵에서 실망스러운 마음을 안겼다면, 그걸 다시 돌리는 것도 선수들의 몫이다. 열정과 감정을 보여줘야 한다”며 분위기 반전을 약속했다.
9, 10월 A매치는 짧게 소집하고 끝나는 특성과 다르게 4경기나 치른다. 모레노 감독 입장에서는 큰 기회다.
손흥민은 “A매치를 4경기나 치른다. 파울레 벤투 감독님 이후 처음인 것 같다. 영광이라고 생각한다. 팬들의 마음을 다시 돌리기 위해서는 즐거운 모습을 보여주면서 그 안에서 디테일한 내용도 보여줄 필요가 있다”고 내용과 결과 모두 잡겠다는 의지를 보였다.
이어 “추석 연휴와 경기가 겹치는 게 좋은 건지는 모르겠다. 감사한 마음을 경기장에서 선수들이 한마음 한뜻으로 보여드릴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팬들에게 약속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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