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SG, 낭트와 1-1 무승부... 이강인 '시즌 6호 도움'

파리 생제르맹(PSG)은 23일 오전 3시 45분(한국시간) 프랑스 낭트의 스타드 드 라 보주아르에서 열린 2024-25 프랑스 리그앙 29라운드 원정 경기에서 낭트와 1-1 무승부를 거뒀다.

PSG는 24승 6무(승점 78)를 기록하며 무패 행진을 30경기까지 늘렸다.

PSG는 4-3-3 포메이션을 가동했다. 잔루이지 돈나룸마가 골문을 지킨 가운데 누누 멘데스-루카스 베라우두-마르퀴뉴스-워렌 자이르 에메리가 수비를 맡았다. 중원에는 파비안 루이스-비티냐-주앙 네베스, 전방에는 흐비차 크바라츠헬리아-우스망 뎀벨레-이강인이 포진했다.

전반은 다소 지루한 경기 양상으로 흘러갔다. PSG는 전반 중반까지 이렇다 할 기회를 엮어내지 못했다. 전반 10분 멘데스가 올린 코너킥을 베라우두가 헤더로 연결했으나 골문을 벗어났다. 전반 30분 이강인의 패스를 받은 뎀벨레가 시도한 슈팅은 골키퍼 선방에 막혔다.


이강인은 영의 행진을 깨뜨리는 선제골을 만들어냈다. 전반 33분 박스 안에서 뎀벨레의 패스를 받은 이강인이 공을 터치한 뒤 감각적인 로빙패스를 옆으로 보냈다. 이때 쇄도하던 비티냐의 마무리 슈팅이 골망을 갈랐다. 이강인의 올 시즌 6호 도움이었다.

PSG는 전반 42분 크바라츠헬리아-네베스로 이어지는 합작골을 노렸으나 골키퍼에게 막혔다. 전반전은 PSG가 1-0으로 앞선 채 마감했다.

후반 3분 이강인의 득점 기회가 무산됐다. 역습 상황에서 뎀벨레가 패스를 내줬고, 이강인이 박스 안으로 빠르게 뛰어간 뒤 공을 잡고 돌아섰지만 제대로 된 슈팅으로 연결하지 못했다.


이후 낭트가 강하게 반격에 나섰다. 후반 10분 모지스 시몬, 후반 12분 요한 레프낭의 슈팅이 득점으로 연결되지 않았다. PSG는 후반 15분 한 차례 실점 위기를 맞았다. 장-샤를 카스텔레토와의 일대일 상황에서 돈나룸마 골키퍼가 선방했다.

PSG의 루이스 엔리케 감독은 후반 18분 일찌감치 이강인을 불러들였다. 이강인, 뎀벨레, 자이르 에메리, 멘데스를 빼고, 곤살루 하무스와 데지레 두에, 브래들리 바르콜라, 윌리엄 파초를 투입했다.

추격의 박차를 가한 낭트는 후반 38분 기어코 동점골을 만들어냈다. 파초가 태클로 저지하려했지만 흘러 나온 공을 더글라스 아우구스투가 왼발 슈팅으로 마무리하며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 후반 추가 시간 곤살루 하무스의 헤더가 골대를 맞는 불운 속에 결국 PSG는 승점 1점에 만족해야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