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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페인, '해발 2100m'에서 페루 3-1 완파→29G 무패 달성

스페인, '해발 2100m'에서 페루 3-1 완파→29G 무패 달성

루이스 데 라 푸엔테 감독이 이끄는 스페인 축구 국가대표팀(FIFA 랭킹 2위)은 9일 오전 11시(한국시간) 멕시코 푸에블라에 위치한 이스타디오 콰우테모크에서 열린 페루(랭킹 51위)와의 최종 평가전에서 3-1로 승리했다. 이번 승리로 스페인은 공식 A매치 정규시간 기준 '29경기 연속 무패 행진'이라는 대기록을 이어가며 본선 직전 엄청난 자신감을 충전했다.

이날 스페인은 100% 전력이 아니었다. 왼쪽 햄스트링 부상으로 재활에 집중하고 있는 '18세 신성' 라민 야말을 비롯해 근육 부상을 입은 니코 윌리엄스, 허벅지 통증을 호소한 빅토르 무뇨스 등 핵심 공격 자원들이 대거 명단에서 제외됐다. 야말은 시즌 아웃 판정을 받았음에도 생애 첫 월드컵 출전을 위해 지난달 최종 명단에 이름을 올린 뒤 막판 재활에 매진 중이다.

차포를 뗀 상황이었지만 무적함대 스페인은 단단했다. 전반 시작과 동시에 페루를 몰아붙였고, 전반 2분 만에 페널티아크 정면에서 공을 잡은 미켈 오야르사발의 강력한 왼발 중거리 슈팅으로 선제골을 뽑았다. 주도권을 쥔 스페인은 전반 32분 페란 토레스의 정교한 크로스를 쇄도하던 페드리가 왼발로 가볍게 추가골을 터뜨리며 격차를 벌렸다.

전반을 2-0으로 여유 있게 마친 스페인은 후반전에도 고삐를 늦추지 않았다. 후반 8분 후반 교체 투입되어 측면 스피드를 살린 예레미 피노가 페널티지역 오른쪽에서 올린 크로스가 베테랑 골키퍼 페드로 가예세의 손을 맞고 그대로 골문 안으로 빨려 들어갔다. 페루는 후반 21분 하이로 벨레스가 스페인의 배후 공간을 허물고 들어가 왼발 칩 슈팅으로 한 골을 만회하는 데 그치며 영패를 면한 것에 만족해야 했다.

스페인, '해발 2100m'에서 페루 3-1 완파→29G 무패 달성

이번 경기에서 눈여겨볼 점은 스페인이 보여준 환경 적응력이다. 프랑스 '풋 메르카토'에 따르면, 경기가 치러진 멕시코 푸에블라는 해발 2,100m에 달하는 초고지대다. 산소가 부족해 조금만 뛰어도 숨이 턱 끝까지 차오르고 기습적인 이슬비까지 내려 공의 속도를 예측하기 힘든 악조건이었다. 한국 대표팀이 고지대 적응을 위해 미국 솔트레이크시티를 거쳐 과달라하라(1,500m)에 입성하며 공을 들이고 있는데 스페인은 훨씬 더 높은 지역에서도 고지대 리스크를 완벽하게 극복했다.

스페인은 본선 무대를 앞두고 6월에 치른 두 차례의 모의고사를 1승 1무(이라크전 1-1 무, 페루전 3-1 승)로 마쳤다. 이제 본격적인 월드컵 체제로 돌입하면서 곧바로 미국 테네시주 채터누가에 마련된 최종 베이스캠프로 이동해 전술의 세부 디테일을 가다듬을 예정이다. 이번 대회 조별리그 H조에서 카보베르데, 사우디아라비아, 우루과이와 차례로 맞대결을 펼치며 역사상 두 번째 월드컵 우승을 노린다.


스페인, '해발 2100m'에서 페루 3-1 완파→29G 무패 달성 - Scoreman
2026.6.9 17:59
루이스 데 라 푸엔테 감독이 이끄는 스페인 축구 국가대표팀(FIFA 랭킹 2위)은 9일 오전 11시(한국시간) 멕시코 푸에블라에 위치한 이스타디오 콰우테모크에서 열린 페루(랭킹 51위)와의 최종 평가전에서 3-1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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