튀니지, 1-5 참패 하루 만에 라무시 경질→前 한국 사령탑 '후보' 르나르 선임한다!
튀니지축구협회는 전날 열린 스웨덴과의 조별 예선에서 1대 5로 완패한 책임을 물어 사브리 라무시 감독과의 결별을 선언했다.
스페인과 미국 등 복수의 외신은 "라무시 튀니지 감독의 2026 북중미 월드컵은 단 90분, 단 한 경기로 끝났다"며 "그는 대회 첫 경기에서 스웨덴에 패배한 뒤 해임됐다"고 보도했다. 이어 "스웨덴전 완패 후 라무시 감독은 상황을 감당할 수 없었고, 팀 호텔에서 열린 긴급회의 결과 선수단 지지를 얻지 못해 물러났다"고 설명했다.
라무시 감독은 프랑스와 튀니지 이중 국적자로, 올해 1월 튀니지 축구 국가대표팀 지휘봉을 잡았다. 전임 감독이자 튀니지 축구 스타인 사미 트라벨시가 9승 1무라는 압도적인 성적표로 월드컵 본선행을 끊었으나, 아프리카 네이션스컵 16강 탈락의 책임을 지고 물러나면서 자리를 이어받았다.
그러나 라무시 감독 부임 이후 튀니지는 5경기에서 1승 1무 3패에 그치며 부진한 경기력을 보여줬다. 월드컵 직전 평가전에서 아이티를 1대 0으로 이겼지만, 캐나다와는 0대 0으로 비겼다. 이어 오스트리아(0대 1 패)와 벨기에(0대 5 패)에 잇달아 패해 무릎을 꿇었다.
불안한 흐름은 월드컵 무대에서도 그대로 재현됐다. 튀니지는 스웨덴과의 F조 1차전에서 야신 아야리, 알렉산데르 이사크, 빅토르 요케레스 등에게 대랑 실점을 내주며 수모를 당했다.
결국 위기에 봉착한 튀니지는 빠르게 해결책을 제시했다. 라무시와 결별 이후 중동·아프리카 축구에 정통한 에르베 르나르 감독을 선임한 것이다.
1999년 지도자 생활을 시작한 그는 잠비아·코트디부아르 대표팀을 이끌고 아프리카 네이션스컵 정상을 이룩했다. 2022 카타르 월드컵에서는 사우디아라비아 지휘봉을 잡고 '챔피언' 아르헨티나를 격파하는 등 인상적인 지도력을 뽐냈다.
이후 르나르 감독은 프랑스 여자 축구 대표팀을 거쳐 2024년 사우디 대표팀으로 돌아왔다. 복귀 후에는 위기를 잘 수습하고 사우디를 본선에 올려놓기도 했다.
2024년 당시에는 위르겐 클린스만 감독 후임으로 한국 대표팀 사령탑으로 거론되면서 국내 축구 팬들 사이에서는 매우 익숙한 인물이다.
사우디를 이끌고 북중미 월드컵 본선 무대에 나설 것으로 예상됐으나 3월 A매치서 이집트(4-0)·세르비아(2-1)에 2연패를 내주며 흔들렸고, 결국 협회로부터 전격 해임됐다.
이후 가나·사우디 클럽과 링크가 있었으나 공식 선임까지 이뤄지지 않았고, 현재 사령탑을 맡고 있지 않다. 튀니지는 현재 계약이 자유로운 상황과 월드컵 2회 경험, 아프리카 축구에 능통한 특징을 보유한 르나르 감독과 빠르게 접촉한 것으로 보인다.
구체적인 일정도 외신들을 통해서 속속히 공개되고 있다. 'ESPN'은 "르나르는 튀니지 대표팀이 있는 멕시코에 화요일 오후에 도착할 예정이다"라며 "저녁에 곧바로 첫 훈련을 지휘할 것"이라고 보도했다.
감독이 바뀐 튀니지를 상대하는 일본도 발등에 불이 떨어졌다. 핵심 자원들이 부상으로 인해 골머리를 앓고 있는 가운데 르나르 체제를 다시 분석해야만 하는 '변수'가 발생했기 때문.
한편 튀니지는 오는 21일 일본과 2차전, 26일 네덜란드와 3차전을 치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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