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페인에 0-2 완패' 프랑스 데샹 감독, 주심 판정에 "자질 의심" 비판
데샹 감독이 이끄는 프랑스는 15일(한국시간) 미국 텍사스주 댈러스 스타디움에서 열린 대회 준결승전에서 스페인에 0대2로 패하며 통산 세 번째 우승 도전을 멈췄다. 앞선 6경기에서 16골을 몰아치며 전승을 거두는 막강한 화력을 자랑했던 프랑스였지만, 정작 가장 중요한 준결승 무대에서는 단 한 골도 기록하지 못한 채 무기력하게 무릎을 꿇었다.
경기 직후 데샹 감독은 공식 기자회견에서 "선수들이 받은 충격이 매우 크다"며 "경기를 노련하게 통제한 스페인에 비해 우리가 기술적인 면에서 한 수 아래였다는 점을 인정해야 한다"고 패배를 시인했다. 그는 이어 "패배의 일차적인 원인은 우리에게 있으며 누군가를 탓하고 싶지는 않다"고 덧붙이면서도, 이날 경기를 관장한 엘살바도르 출신의 이반 바르톤 주심을 향해서는 날카로운 대립각을 세웠다.
이날 프랑스의 발목을 잡은 결정적인 장면은 전반 20분에 나왔다. 바르톤 주심은 뤼카 디뉴와 라민 야말의 경합 과정에서 디뉴의 반칙을 선언하며 스페인의 페널티킥을 판정했다. 프랑스 선수들이 거세게 항의했으나 판정은 번복되지 않았고, 결국 키커로 나선 미켈 오야르사발이 선제골을 성공시키며 승부의 균형이 깨졌다.
이에 대해 데샹 감독은 "대답을 기대하지 않고 질문을 하나 던지겠다. 과연 이 심판이 월드컵 준결승전이라는 큰 무대를 관장할 만한 자질과 수준을 갖췄는지 의문"이라며 "우리가 오늘 경기에서 졌기 때문에 핑계를 대는 것이 아니다. 경기 중 판정과 관련해 이해하기 힘든 상황이 여러 차례 있었다"고 주심의 자질론을 정면으로 거론했다.
지난 2012년 7월 프랑스 지휘봉을 잡은 데샹 감독은 2014년 브라질 대회부터 이번 대회까지 4회 연속 월드컵에서 프랑스를 이끌었다. 이번 준결승전까지 월드컵 통산 27경기에서 21승 3무 3패를 기록하며 역대 월드컵 최다승 감독이라는 대기록을 작성했으나, 이번 대회를 끝으로 지휘봉을 내려놓겠다고 공언한 만큼 그의 마지막 도전은 아쉬운 준결승 탈락으로 막을 내리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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