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맨시티, 허위 계약으로 1조 6천억 규모 장부 조작…EPL 공식 발표

맨시티, 허위 계약으로 1조 6천억 규모 장부 조작…EPL 공식 발표

잉글랜드 프로축구 프리미어리그(EPL) 맨체스터 시티(맨시티)가 ‘허위’ 계약을 통해 거의 10년 동안 재정 상태를 조작하며 리그 규정을 위반했다는 공식 조사 결과가 나왔다. 이에 따라 맨시티에 대해 EPL 퇴출과 같은 초강경 제재가 내려질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EPL 사무국은 독립 위원회가 맨시티의 2009-2010시즌부터 2017-2018시즌까지 9시즌에 걸친 재정 규정 위반 혐의 전부와 조사 비협조 관련 혐의 4건 중 3건에 대해 유죄 판단을 내렸다고 29일(현지 시각) 공식 발표했다. 이번 조사는 2018년 12월 시작돼 2023년 2월 정식 진정으로 이어졌으며, 42일간의 청문회와 7000쪽에 달하는 녹취록 심리를 거쳐 전격 확정됐다.

독립위원회 조사에 따르면 맨시티는 여러 상업 파트너와 실제 합의 내용을 왜곡한 ‘허위’ 계약을 맺어 매출을 부풀리고 운영 비용을 인위적으로 축소했다. 일부 스폰서는 계약서상 금액 중 일부만 지급했고, 부족분은 구단주인 아부다비 유나이티드 그룹(ADUG)이 별도 약정을 통해 몰래 대주는 방식이었다.

이렇게 왜곡되거나 축소된 금액은 무려 9억 파운드(약 1조6000억원)가 넘는다. 매출은 8억3000만 파운드 이상 부풀려진 반면 초상권 수입은 약 7400만 파운드 과대 계상됐고 계약 관련 부채 약 1700만 파운드는 장부에서 은폐됐다는 게 독립위원회의 판단이다.

위원회는 “맨시티가 재정을 정확하게 보고했다면 EPL과 유럽축구연맹(UEFA)의 지출 한도를 매우 큰 폭으로 넘어섰을 것”이라면서 맨시티가 4년간 진행된 리그 조사 과정에서 협조 의무와 신의성실 의무를 여러 차례 위반하며 조사를 방해하고 좌절시키기 위한 조직적인 노력을 했다고 지적했다. 리처드 마스터스 EPL 최고경영자(CEO)는 “이번 결정은 구단이 거의 10년 동안 조직적으로 리그 규정을 위반한 방식을 상세히 보여주는 EPL 역사상 가장 중대한 사건”이라며 “리그의 공정성과 경쟁력 유지를 위해 남은 절차를 신속히 진행하겠다”고 밝혔다.

제재 수위는 아직 결정되지 않았으나, 100건이 넘는 혐의에 동일한 기준이 적용될 경우 승점 삭감과 벌금은 물론 리그 퇴출이나 강등 등 사상 초유의 중징계가 내려질 가능성이 커졌다. 리사 낸디 영국 문화장관도 “EPL 보고서는 매우 적나라하며 사안이 심각하다”며 신속하고 공정한 처분을 촉구했다.

맨시티는 즉각 반발하며 항소 뜻을 밝혔다. 맨시티는 성명을 통해 “제기된 혐의에 대해 결백하며 구단의 입장을 반박할 수 없는 방대한 증거가 있다”며 오는 10월 2일까지 항소하겠다고 밝혔다. 페란 소리아노 맨시티 CEO 역시 “스폰서를 통해 구단주 개인 돈이 들어왔다는 거짓 주장에 기반한 조사일 뿐”이라고 주장했다.

맨시티, 허위 계약으로 1조 6천억 규모 장부 조작…EPL 공식 발표 - Scoreman
2026.9.30 09:48
잉글랜드 프로축구 프리미어리그(EPL) 맨체스터 시티(맨시티)가 ‘허위’ 계약을 통해 거의 10년 동안 재정 상태를 조작하며 리그 규정을 위반했다는 공식 조사 결과가 나왔다. 이에 따라 맨시티에 대해 EPL 퇴출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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